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회장 강신호)가 시상하는 99년 기술경영인상의 최고기술경영인(CTO)부문에 삼성전자 구본국 기술고문이 선정됐다. 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부문에는 ㈜하이게인안테나의 이돈신 사장이, 연구소장 부문에는 ㈜유한향행 중앙연구소 이종욱 소장이 각각 선정됐다.기술경영인상은 우리나라 산업기술 발전과 기술경영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산기협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97년도에 첫 제정돼 올해로 세번째다.
구본국 기술고문은 삼성전자에서 기술경영대학원을 설립, 우수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했으며, 통합 설계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제품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具고문은 특히 삼성전자 기술총괄 재직시에는 디지털 TV의 핵심기술 및 주요 칩 세트를 독자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국형 지상파 디지털 TV를 개발, 지난해 1월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에 출품, 세계 유수의 전자회사들을 놀라게 했다.
이돈신 사장은 29년간 산업·방송·통신용 안테나및 위성통신용 안테나를 전문 제조, 100%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통신시장에 자립의 터전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李사장은 80년 위성추적기술을 국산화 하기 위해 전파통신연구소를 창립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무궁화위성 관제국 및 자원탐사 및 첩보용 저궤도 위성추적안테나를 국산화 했다. 특히 방위력 증강에 필수적인 레이더 안테나를 연구소에서 국산화시켰다. 최근에는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첨단 통신용안테나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욱 소장은 국내 처음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제약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킨 인물로 사내에서는 간장질환치료제(YH349)와 위궤양치료제(YH1885)에 대한 개발하는 등 제약업계 발전에 공인 크다.
한편 산기협 설립 20주년을 기념, 과학기술부가 제정하고 산기협이 주관해 마련한 「기술연구소대상」수상 연구소 10개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수상연구소는 연구개발부문에 LG정보통신 중앙연구소, 종근당 종합연구소, 한국야금 생산기술연구소, 연구성과부분에 대우중공업 중앙연구소, 삼성전기 종합연구소, LG종합기술원, 터보테크 기술연구소, 연구환경부문에 포스코 기술연구소 , 태평양기술연구소, 자화전자 연구소 등이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6시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