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원자력기구 총회 개막

亞太 RCA 서울사무소 내년 설치세계 원자력 기구(IAEA) 총회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오스트리아 센터에서 개막,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45번째를 맞는 이번 총회에는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ㆍ과기부ㆍ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가, 원자력 분야에서의 한국의 위상제고 및 원자력기술의 해외수출기반 구축을 겨냥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차세대 원자로개발에 필요한 국제공동 협력, ▲보건ㆍ농업ㆍ산업 등 비발전 분야의 원자력 활용확대, ▲핵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IAEA 안전조치 체제 강화, ▲북한ㆍ이라크 등의 핵의혹 해소문제, ▲IAEA 기술협력 프로그램 등이 논의되고 있다. 김영환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17개 아ㆍ태지역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태지역 원자력협의체(RCAㆍRegional Cooperative Agreement)의 지역사무소 한국유치계획 결정에 따른 우리 정부의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지난 총회에서 한국이 제시한 '국제원자력대학' 설립을 IAEA가 정식프로그램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한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RCA는 내년 3월 서울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원자력 기술 수출기반을 조성하고 국제기구에 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99년 총회에서 의결된 IAEA 헌장 제6조(이사국 확대)의 개정과 관련, 회원국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는 등 실리 외교를 펼쳤다. 한국은 IAEA 헌장 개정을 통해 지명이사국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명이사국의 유엔(UN)의 상임이사국에 해당하는 것으로 원자력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결정권을 갖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미국 에너지부의 스펜스 아브라함 장관과 한ㆍ미 원자력장관 회담을 갖고 4새대 원전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계획과 핵물질통제ㆍ계량ㆍ검증ㆍ물리적방호ㆍ격납 및 감시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국제 안전조치 기술 협력약정'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이어 미처드 메서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ㆍ미 원자력 안전 공동연구 협의회 구성 및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ㆍ중 원자력장관 회담에서는 중국 진산원전 4ㆍ5호기 건설사업에 한국전력의 참여 확대와, 내년 4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세계청년원자력대회(IYNCㆍInternational Youth Nuclear Congress)에 적극적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또 러시아 원자력부 장관과는 첨단 방사선 응용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총회기간 중 한ㆍIAEA 기술전시회를 개최하고 정보기술(IT)를 활용한 원자력 안전규제기술인 '방사선비상대책지원시스템'(CAREㆍComputerized technical Advisory system for the Radiological Emergency), '환경 방사선 감시망'(IERNetㆍIntegrated Environmental Radiation monitoring Network), '방사선안전 통합정보 시스템'(RASISㆍ RAdiation Safety Information System) 등을 자체 개발한 원자력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빈(오스트리아)=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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