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낭여행을 즐기고 싶은데 비용마련은 어렵고…"
이런 고민이 있는 학생이라면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워크 앤 트래블’ (Work&Travel)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어떨까.
워크 앤 트래블은 세계 여러 나라의 대학생들에게 방학기간 동안 유급 아르바이트와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교류프로그램(J-EXCHANGE PROGRAM)이 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미국 국부부가 주관해 ‘일만 하고 돈은 못 받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어떻게 가나= 일반적으로 미국여행을 할 경우 방문자 신분으로는 어떠한 아르바이트나 일자리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워크 앤 트래블은 미 국무부의 문화교류정책에 따라 시행되는 합법적인 프로그램으로 참가 대학생들은 미국 국무부 산하의 스폰서 기관으로부터 반드시 출국 전 일자 리 정보(job position)를 제시 받은 후 사전에 고용주와 계약을 하고서 출 국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통해 미국의 비즈니스세계를 체험하면서 미국의 문화를 이해 할 수 있고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 들을 사귀면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 참가자격=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하며 미 국무부에서 인증하는 스폰서기관을 통해 ‘신원보증서’(DS-2019 Form)을 사전에 발급 받아 ‘J-1’비자를 취득한 후 출국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4월 30일까지 미국 교환학생 재단 ‘USSE’ 한국대표부에 재학증명서와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인터뷰 후 합격여부를 통보 받는다.
◇ 무슨일 하고 얼마나 받나= 학생들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2~4개월) 텍사스의 산 루이 리조트호텔(San Luis resort), 플로리다의 워터마니아(Water Mania) 등 휴양지나 리조트에 위치한 주요 기업에서 시간당7~10달러의 임금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이후 한달간의 여행의 기회를 부여 받게 된다.
또 미국 전역에 걸쳐있는 그랜드 수퍼마킷이나 A&P 푸드스토어, 화이트 캐 슬 등에서 카운터나 배달, 서빙 등의 일자리도 있다.
◇ 유럽 대학생들에 인기= 워크 앤 트래블에는 연간 세계 50여개국 에서 약 30만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90%는 영어권 국가인 유럽의 학생들이다.
유럽 대학생들의 경우 이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신학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신청하고 다음에 장학금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SSE’ 한국대표부를 맡고 있는 ‘인터림’의 손재호 대표는 “최근 경기가 어려워 대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해외 배낭여행을 나서기 힘들 것”이 라며 “ 용돈도 벌고 여행도 하는 것을 원하는 대학생이라면 워크 앤 트래 블에 한번 참가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워크 앤 트래블은 미국 정부가 보장하는 공식 프로그램인 만큼 사기를 당할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02)761-7078
/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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