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사건 이해관계인인 건설업체 간부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김명길 인천지법원장이 13일 오후 도의적ㆍ행정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 수리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골프회동에 참석한 인천지법 김모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행동을 한 데 따른 문책 인사로 조만간 지방 전보하기로 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김 법원장 등이 골프가 끝날 때까지 동행자가 직무와관련성이 있는 사람인지를 인식하지 못했다가 식사 도중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 법원장과 김 부장판사는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인천지법에서 계류 중인 법정다툼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H건설 재건축담당 김모 상무와 지난 11일 오전 경기 용인 R골 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졌다.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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