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수익률 다시 '뒷걸음질'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동반 약세로 인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또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이 25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주식투자상한 70% 초과) 펀드 수익률은 한 주동안 -1.37%로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91%, 코스닥지수가 -0.01%로 동반 약세를 보였던 탓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은 한 주간 -0.29%,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1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설정원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79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72개 펀드가 손실을 입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0.10%(연5.16%)의 이익을 냈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1%포인트 하락하고 회사채 BBB- 유통수익률도 0.01%포인트 떨어지면서 채권가격이 오른 데 따른 시세차익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권펀드 중 국공채형 펀드는 주간 0.10%(연 5.07%), 공사채형 펀드는 0.10%(연 5.18%)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7개 채권형 펀드 가운데 28개 펀드는 연환산 5%를 넘는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SH운용의 ‘Tops국공채채권1’펀드와 ‘Tops적립식채권1’펀드가 각각 주간 0.12%(연 6.18%), 0.12%(연 6.11%)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성과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한 주동안 대형주가 -1.13%의 손실을 본데 반해 중ㆍ소형주 지수는 각각 0.90%, 0.37%의 이익을 내면서 중소형주 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안정성장형, 안정형 펀드에서도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안정성장형 중소형주 스타일 6개 펀드가운데 4개 펀드가 유형 평균을 웃돌았고, 안정형 13개 중에서는 11개가 평균 수익을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것은 ‘미래에셋나이스주식1’으로 한 주간 1.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가 보유한 EMW안테나(주간 18.44%), KH바텍(12.76%), 심텍(4.43%)등의 중소형 종목이 선전한 덕분이다. 반면 같은 중소형주 스타일에서도 ‘세이고배당주식형’은 같은 기간 -1.17%로 중위권에 그쳤는데, 배당지수 KODI가 이 기간중 -1.15%를 기록하는 등 고배당 주식들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액은 총 4,395억원이 증가한 193조 4,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는 각각 2,836억원, 444억원씩 증가했고, MMF자금은 3,036억원 늘어났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입력시간 : 2006/08/27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