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 특송사 고객 서비스 강화

DHL코리아등 물품 접수창구 확대

자체 경쟁의 심화로 수수료 인하가 계속되는 등 전 택배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외 특송사들 역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대폭 강화,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DHL코리아, UPS, 페덱스, TNT코리아 등 4대 해외 특송사들은 점차 늘어가고 있는 개인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인 배송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기업 고객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DHL코리아는 지하철 역에서 수화물 등의 해외 특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포인트’를 지난달 시청 역에 오픈한 데 이어 올해 내로 강남역, 역삼역 등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지난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업계 최초로 백화점 접수처를 오픈, 인근 지역민 및 백화점 이용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밖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실시 중인 서류 특송 서비스의 가능 물량도 현행 0.5kg 내외에서 대폭 확충키로 방침을 정했다. TNT코리아는 개인 고객의 이용률이 늘어나자 올들어 제휴점을 서울 내 3사 편의점의 전부인 1,610개로 늘렸다. 이를 통해 관련 매출이 20%까지 증대하자 업체는 당초 4월까지 실시키로 했던 기념 행사 ‘전세계 1만9,000원’ 서비스 기간도 9월까지 연장한 상태다. 이밖에 인도, 중국,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 하에 상하이에 한국인 직원을 파견, 국내 수출기업 물량을 전년대비 7~8% 끌어올리는 등 특화 매출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페덱스는 미국 본사가 인수한 사무용품전문점 ‘킨코스’의 서울 지점 리뉴얼 작업을 하반기 완료키로 하고 이들 19개 지점과 협력, 특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기업 위주로 영업 중인 UPS는 분기 별로 기업 고객을 초청,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의 밤’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확산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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