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월 기관주도 장세 오지 않을듯

오는 3월은 예년과 달리 연기금과 기관이 주도하는 시장흐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주가지수가 이미 860선을 넘어서 자금을 투입하기 부담스러운데다 국내외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수익보다는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는 연기금으로서는 관망하며 시장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26일 “일반적으로 3월 증시는 계절적으로 연기금과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자주 펼쳐졌다”며 “그러나 이번 3월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정통부와 노동부의 주식자금 집행 규모가 약 7,000억~8,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업종 대표주에 대한 가격부담도 커 기관이 주도하는 유동성장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음달 연기금이 증시에 투입 가능한 예상 금액으로 국민연금 5,400억원, 농협 1,000~2,000억원, 사학ㆍ공무원연금 500억~1,000억원 등 총 7,000억~8,000원 선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민연금 다음으로 큰 손인 노동부ㆍ정통부의 경우 자금집행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지수고점에 대한 위험부담이 큰 상태이기 때문에 매니저들이 자금 집행 여부를 높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트리플위칭데이 등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앞두고 있는 것도 연기금들이 자금 집행을 보류한 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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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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