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자인센터」 건립계획 수정을”/박광태 의원 등

◎연구원 별도설립도 백지화 요구통상산업부가 추진중인 디자인센터빌딩 건립계획과 산업디자인 연구원 별도설립은 타당성이 없어 전면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7일 국회통산위의 새해 예산안 질의에서 박광태 의원(국민회의) 등 여야의원들은 『디자인 산업관련 예산이 지난해보다 2백4억원이나 대폭 증가했지만 산업디자인센터 건립 소요비용(총 1천4백76억원)으로 대부분 충당되고 진흥사업에 대한 예산은 거의 늘지않았다』고 지적한 뒤 『통산부가 연구원과 기존개발원을 분리하는 입법을 추진중이었으나 학계 및 업계의 반대와 일련의 논란끝에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을 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 개편하는 선에서 정리, 산업디자인연구원의 별도 설립은 보류돼있는 상태인 만큼 연구원 별도설립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김종학 김칠환 의원(자민련) 등도 『통산부가 추진중인 디자인센터빌딩 건립은 타당성이 없는데다 각계의 반대가 많은 만큼 이를 철회하고 내년 예산에 책정된 2백4억원을 중소기업분야에 투자하라』고 촉구했고 남평우 의원(신한국)은 『산업디자인에 대한 투자규모가 93년 12억원에서 95년 85억원으로 2년간 7배의 성장을 보였지만 산업디자인 수준은 경쟁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만큼 첨단 디자인개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조중연 의원(민주당)도 『통산부는 지난 1년간 민간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로지 새로운 법인설립과 기구확대에만 몰두해온 이유와 디자인 중흥보다 「자리만들기」에 급급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진 뒤 『향후 디자인정책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의 확대개편론 등 통산부내에 여전히 잠재해있는 디자인개발의 정부주도론을 깨끗이 정리하고 학계와 기업 등 민간의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양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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