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월 무역적자 20억弗 달할듯"

김영주 산자 "고유가 영향…연간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

배럴당 90달러를 넘는 초고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대규모 무역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24일 낮 기자들과 만나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가 과도하게 올라 1월에는 20억달러선의 무역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도입단가가 배럴당 86달러에 달하면서 지난 2003년 3월 이후 4년9개월 만에 8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낸 바 있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56.6달러, 도입물량은 7,250만배럴로 수입액이 41억달러였으나 올해 1월에는 도입단가가 배럴당 90.9달러, 물량이 8,660만배럴로 도입금액은 78억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충격이 실물로까지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보다 다른 지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유가가 큰 부담이 되더라도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로 연간 무역흑자 전망치 130억달러는 달성하지 못해도 최소한 75억달러선에서는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산자부의 추산이다. 김 장관은 국제금융시장을 강타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 “미국이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낮추면서 팽창한 유동성이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데서 보듯 무리한 정책은 반드시 문제를 가져온다”며 경기관리 목적의 과도한 부양책이 가져올 후유증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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