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034220]가 지난달에만 중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400만대를 생산했다며 LCD 부품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중대형 LCD 400만대 생산시대를 맞아 숨은 알짜 부품주로 네패스[033640]와 신화인터텍[056700], 디에스엘시디, 한솔LCD[004710], 금호전기[001210] 등을 추천했다.
8월 들어 삼성전자는 10인치 이상 중대형 TFT-LCD 415만대, LG필립스LCD는 400만5천대를 생산했다. 두 회사의 월 생산규모는 지난해 11월, 12월에 300만대를 돌파한 이후 각각 8개월, 9개월 만에 월 단위 생산규모가 100만대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정 애널리스트는 "작년 말 300만대와 올해 8월 400만대 사이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전체 생산량은 33% 증가했지만 30인치 이상 중대형 TV 제품의 성장률은 400%대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CD 부품업체들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수혜주로 LCD TV에 들어가는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생산하는 금호전기와 우리ETI를 꼽았다.
두번째 수혜주로는 LCD 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디에스엘시디, 한솔LCD, 태산LCD 등을 꼽았다.
아울러 LCD 패널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광학시트나 편광필름 등을 생산하는 신화인터텍, SKC, 코오롱, LG화학 등도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부품주의 성장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TFT-LCD용 드라이버 IC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네패스, 신화인터텍, 디에스엘시디, 한솔LCD, 금호전기 등이 숨은 진주"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