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加, G7중 가장먼저 금리인상 시사

출구전략 공조에 찬물

오는 6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캐나다의 독자행보가 거침없다. 캐나다 재무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최대 현안인 은행세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한 데 이어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을 서두를 것임을 시사해 출구전략 공조에 찬물을 끼얹을 태세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캐나다는 주권국가이며 모든 나라는 각 나라에 맞는 제도와 규제를 가져야 한다"면서 "캐나다 재무장관으로서 은행세를 부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은행세 도입에는 캐나다와 호주ㆍ일본 등 3개국의 반대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키 캐니 캐나다 중앙은행 이사도 "은행세를 논의하는 것은 G20 핵심 어젠다를 흐트러뜨릴 뿐"이라며 "재무장관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주요7개국(G7)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보고서를 냈다. 통화정책 보고서는 "최근의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부양 강도를 늦추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ㆍ4분기까지 현 기준금리 0.25%를 유지할 것임을 더 이상 약속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차기 정책결정회의는 6월1일이다. 만약 이때 금리를 인상한다면 6월26~27일 캐나다 토론토에 모일 G20 정상들의 출구전략 공조 다짐은 그 의미가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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