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CC, 실적부진 불구 여전히 저평가"

CLSA證, 실리콘 사업 성장동력 전망도

KCC가 2ㆍ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15일 “KCC는 실리콘을 만들 수 있는 세계 6개 회사 중 하나로 실리콘 사업은 2008년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실리콘 부문의 세금 및 이자지급전 이익(EBITDA)은 올해 90억원에서 2008년 54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KCC가 보유중인 타법인 출자 규모가 1조2,000억원으로 현 KCC의 시가총액(2조4,66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KCC의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1만4,000원을 제시했다. KCC는 지난 11일 2ㆍ4분기에 매출액 5,011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8% 감소한 수치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자재부문 매출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보수적인 회계규정을 적용해 112억원이나 증가시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잠재적 부실을 미리 정리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건자재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페인트 부문의 성장과 실리콘 사업의 전망이 밝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4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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