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새 식구가 된 대우건설의 해외 현장을 처음으로 찾는다. 16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났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이연구 금호산업 건설부문 사장이 동행했다. 박 회장은 나흘 정도 두바이에 머물면서 대우건설이 완공한 두바이 오폐수처리장과 신축 중인 정보기술대학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 금호산업이 입찰을 추진 중인 두바이 월드센트럴국제공항 수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직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20일에는 카타르 도하로 넘어가 대우건설의 정유공장 및 화학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현지에서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중동시장을 동반 공략,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이후 줄곧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왔다. 휴일인 지난 4일에는 부산 가덕대교 건설 현장을 둘러봤으며 지난달에는 인천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공사 현장을 찾았다. 한편 박 회장은 귀국길인 22일 프랑스에 들러 에어버스 관계자들을 만나 대형 항공기 도입을 비롯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23일에는 프랑크푸르트의 아시아나항공 지사를 찾은 뒤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