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 광화문 광장이 장애인ㆍ노약자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는 ‘무장애(Barrier Free)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을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하 해치마당과 지상 광장 간 경사로 기울기를 2.5도로 완만하게 조성하고 장애인용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 광장 주변의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광장으로 이어지는 보도와 횡단보도 등에도 보도ㆍ차도 간 턱을 제거해 노약자ㆍ장애인들의 이동에 제약이 없도록 건설됐다.
광화문광장 개방에 앞서 이날 오전 장애인들과 광장 내 장애인시설 점검에 나선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 광장은 장애인 이용 편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것은 서울시가 ‘무장애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의지의 발로”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추진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SH공사 발주사업, 뉴타운 사업과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등에도 개발 구상 및 건축물 설계 단계에서부터 ‘무장애’ 개념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