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이르면 이달중 금리인상

물가·성장률등 경제과열 상태 '절정' <br>재정투자축소등 다각적 냉각책 예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3% 상승과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1.1% 상승 등의 경제 지표들은 중국경제의 과열상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당국이 단시일 안에 금리인상, 재정 투자 축소 등 다각적인 ‘경기냉각’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창중(常鐘)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이 이달 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밍(哈繼銘) 중국국제금융공사 수석경제분석가는 “중앙은행은 보다 강력한 긴축을 위해 올해 지준율을 3차례 더 올릴 것”이라며 “이르면 4월이나 오는 5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샤오차오(李曉超) 국가통계국 대변인도 “중국 경제가 무역불균형과 과잉 유동성 측면에서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거시조절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등 추가 긴축조치가 임박했음을 강력 시사했다. 인민은행이 그 동안 구사해온 금리인상과 지급준비율 상향 등 금융정책만으로는 중국경제의 과열을 식히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의 리양(李揚) 소장은 “정부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금리인상은 산업 전반의 과잉투자를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병행한 긴축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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