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터파크 6월 영업적자

저마진 상품비중늘어 1억8,000만원 손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하던 인터파크가 저마진 상품 비중의 증가로 6월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경쟁 심화로 당분간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는 12일 2ㆍ4분기 매출이 2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67.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6월에는 1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인터파크가 6월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같은 적자 쇼크로 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6월 적자에 대해 허도행 대우증권 연구원은 “저마진 상품군인 티켓ㆍ가전ㆍPC 판매 비중이 증가해 마진율이 5월 11.47%에서 6월 10.67%로 하락한 점과 사내 인센티브, 대손충당금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고 설명했다. 이후 주가 전망도 좋지 않다. 기존에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중시했지만 이제는 수익성 제고없이 매출만 늘어서는 펀더멘털 개선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우증권이 이날 인터파크 목표주가를 5,000원에서 4,000원으로 낮춘 것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LG이숍과의 가격 경쟁 등을 이유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상품 보관, 물류 등의 부담 없이도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는 형편인데 인터파크는 이런 부담을 다 안고 있어 수익을 내기 힘들다”라며 “근본적으로 저마진 구조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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