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아 이들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기업공개 정보사이트 피스탁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신규 상장된 7개 종목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 공모가에 비해 평균 21.5% 떨어졌다.
지난달 20일 상장된 테스는 공모가 3만4,000원에 비해 24일 종가가 27.9%나 떨어졌고 지난달 23일 상장된 세미텍은 공모가 5,000원에 비해 22.0% 내렸으며 같은 달 30일 상장된 제이씨엔터는 공모가 1만500원보다 무려 45.2%나 하락했다.
이달 4일 상장된 브리지텍은 공모가 3,100원에 비해 21.8%, 13일 상장된 쎄트렉아이는 공모가 4만3,000원에 비해 27.7%, 19일 상장된 웰덱스는 공모가 1만원에 비해 26.5%가 내렸다.
유일한 예외는 3일 상장된 고영테크놀러지로 24일 종가가 공모가 1만1,500원에 비해 20.4% 올랐다.
피스탁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순이익 증가율이 낮은 기업도 주당순이익(PER)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책정되는 등 공모가가 높게 책정되는 게 문제”라며 “지난해 7월 기업공개제도 변경 이후 공모가 책정 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실적과 공모가 수준을 꼼꼼히 검토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