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오늘의관심주] 세풍 인수설로 이틀연속 상한가

보워터한라제지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세풍의 주가가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11일 세풍은 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5만5,930주가 거래되면서 상한가인 4,625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신문용지업체인 이회사가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보워터한라제지로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두회사는 가격협상을 통해 인수대금을 2억달러정도로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워터는 미국 최대신문용지회사로 미국내 11개 공장에서 신문용지와 펄프를 생산하고 있다. 합작법인인 보워터한라제지는 생산량 증가의 필요성에서 그동안 대한제지에 대한 인수, 합병을 추진하다 세풍인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일단 세풍의 피인수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풍월드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금융비용이 늘어나 지난해 1,842억원 적자를 본 이회사가 최악의 상황은 넘길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인수안이 나오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주가에 별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업계에서 가장 바라는 방안은 자본참여를 통해 세풍이 별도법인으로 생존하는 것. 그렇지 못할 경우 흡수합병에 따른 매수청구권 문제가 남는다. 또 대주주가 감자를 요구할 경우 기존주주의 희생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사태의 추이를 살펴본후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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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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