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주 강세 이어지나(초점)

◎큰 폭 하락·금융산업 개편 등 호재 불구/단기매물 대기… 기술적 반등 그칠듯끝없이 추락하던 은행주들이 급반등세로 돌아서 주가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주들은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빅뱅식 금융산업개편」발언이 전해진 지난 주말에 이어 24일에도 시중은행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은행주들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은행주의 반등배경과 반등이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은행주 반등배경으로 ▲내재가치에 비해 낙폭이 지나치게 확대됐다는 인식과 함께 ▲금융산업개편으로 인한 수혜를 거론하고 있다. 또 이날 시중은행장들이 이례적인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은행경영상의 어려움이 없으며 기업들에대한 대출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도 은행권에 대한 불신을 희석시켜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틀연속 은행주가 대량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반등의 성격이 강하며 또 일부 투기성자금도 가세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등세가 이어질 때마다 단기차익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주가가 반등속도가 늦어지면서 조정을 받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동안 은행도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은행주가가 지나치게 큰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들어 3천∼4천원선에 머물고 있는 시중은행주들이 적어도 액면가(5천원)수준까지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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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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