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상품값 일제 하락

WTI선물 2주만에 최저·금은 3월比 14%나 내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달러강세 지지 발언으로 원유ㆍ금ㆍ구리 등 주요 원자재 상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장외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16달러 내린 배럴당 124.1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전자거래에서 WTI 7월 선물가격은 3.45달러(2.7%) 빠진 배럴당 124.31달러에 마감,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원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자거래에서 2.7% 내린 배럴당 124.58달러에 장을 마친 후 장외거래에서 124.5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1.50달러(1.3%) 빠진 온스당 885.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사상최고치인 1,033.90달러에서 14%나 하락한 것이다. 백금도 17.40달러(0.9%) 내린 온스당 1,998.2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약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국제 금속시장도 잇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 선물은 35달러(0.4%) 하락한 톤당 7,875달러에 달했다. 4일 도쿄상품거래소에서 천연고무 11월 인도분은 오전장에서 1.5% 빠진 1㎏당 316.70엔을 기록했다. 존 내들러 킷코 미네랄&메털 애널리스트는 “버냉키 의장의 말이 상품시장을 안정시키는 즉각적인 효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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