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류가 작황 부진,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25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수입산 오렌지가 수요층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딸기, 토마토 등 제철 과채류는 일부 품목이 출하가 다소 늦어지거나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값이 올랐다.
가락시장에서 수입 오렌지 네블 품종이 18㎏ 한상자에 5만8천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8천원선에 비해 20%정도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소매가격으로도 개당 1천5백∼2천원을 호가하고 있다.
오렌지는 지난 95년 처음 수입될때만 해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부진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딸기는 올해 작황이 부진해 상품 8㎏ 한상자에 지난해 같은기간의 2만6천5백원보다 20%이상 오른 3만2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토도 올해 일교차가 심한 기후조건으로 인해 출하가 늦어지면서 상품 15㎏ 한상자에 2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천5백원에 비해 45%나 높은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토마토 등은 일시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출하량만 늘어나면 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요층이 이미 넓어진 오렌지, 작황이 나쁜 딸기는 계속 예년보다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