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행정도시 토지시장 불안 조짐..연기군 3월 6%↑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의 땅값이 토기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 3월 한달간 6.34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전국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토지 시장의 이같은 불안 조짐에도 불구, 전국 지가 상승률은 0.348%로안정세를 유지했다. 1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3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한달전보다 0.348%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충남 연기군의 상승률은 이보다 20배 높은6.341%을 기록, 투기열풍이 여실함을 반영했다. 도시 지역중에는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과 행정도시 등 개발사업 가시화로 대전서구(1.079%), 유성구(0.778%), 충남 계룡시(4.208%), 공주시(2.167%), 아산시(1.117%)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충남과 대전 전체로는 1.154%, 0.674%가 뛰었다. 서울에서는 한남 뉴타운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계획으로 용산의 지가가 0.908%올랐다. 하지만 대구 중구(-0.053%), 울산 중구(-0.029%), 전남 나주(-0.003%), 경북 상주(-0.002%), 전북 임실(-0.094%), 전남 화순(-0.005%) 등은 땅값이 떨어졌다. 용도 지역별로는 녹지지역(0.625%)과 관리지역(0.509%)이, 이용상황별로는 논(0.736%)과 밭(0.658%)이 다소 올랐다. 토지거래 규모는 27만8천836필지, 36만5천852㎡(11만6천700평)로 한달 전보다 각각 9.8%, 2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기업도시 개발을 계획중인 해남, 영암, 무안을 중심으로필지기준 65.7%, 면적기준 76.4%가 늘어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였고 도시 지역중에는 강원과 경북의 매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3월 전국에서 토지투기지역 지정요건을 충족한 지역은 6곳 모두 투기지역으로 기지정돼 추가 지정대상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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