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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CEO 인터뷰] "국수·만두로만 하루 매출 250만원 거뜬해요"

'김용만의 국수집 닐니리맘보' 정인기 사장<br>잔치·비빔국수가 대표 메뉴 25가지 천연재료 사용해 담백<br>음식 나오기까지 2~3분이면 충분<br>15평 기준 창업비용 4,900만원


국수라는 친근한 전통 음식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바로 '김용만의 국수집 닐니리맘보'(www.nililee.co.kr)다.

이 회사의 정인기(50ㆍ사진) 사장은 두부마을이란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수시장에 도전해 닐니리맘보를 1등 국수 브랜드로 만들었다.


그는 "국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지만, 사이드메뉴로만 머물렀다"며 "냉면전문점 못지않은 매력이 있다고 판단, 브랜드 런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수 브랜드라면 소자본 창업시장에서 괜찮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거액을 투자해 창업했지만 창업초기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1~2가지 품목으로 부부가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작지만 수익성이 높은 강소(强小) 점포를 활성화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죠."


닐니리맘보는 다른 국수전문 브랜드와는 달리 국수와 만두만을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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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대표메뉴. 투명할 정도로 깨끗하고 깊은 맛을 내는 육수가 특징이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멸치, 표고버섯 등 25가지의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담백하다.

닐니리맘보의 강점은 중앙공급시스템을 통한 본사의 우수한 식재료 공급, 옛 전통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체계화된 조리방식이다. 천연재료를 사용, 자체 개발한 육수재료 및 비빔소스를 제공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다. 국수는 물론 기본 밑반찬까지 모든 식재료를 중앙공급시스템으로 매장에 공급하기 때문에 점포를 열기 전 식재료를 따로 준비 할 필요가 없고,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매장에서는 야채 등만 간단히 썰어 준비해서 국수만 정해진 시간만큼 삶아내면 되는 편리한 운영방식으로 조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 주문에서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2~3분에 불과해 회전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33m²(10평)대 소형 매장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가 낮아 매출 대비 순익이 높고, 무엇보다 물류를 비롯해 검증된 본사의 확실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역 인근 직영점은 일매출(24시간 영업) 250만원을 올릴 정도. 순수익률은 30%수준이다. 현재 가맹점 수는 50여개며, 창업비용은 50㎡(15평)기준 4,900만원(점포비 제외).

정 사장의 목표는 전통국수의 세계화다. 그는 "내년 하반기쯤 홍콩에 가맹점을 개설할 것"이라며 "현재 현지 투자자와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권부터 차근차근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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