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언론사에 기름값 정보 제공 않을것"

GS칼텍스·SK '엉터리' 지적에 중단 결정

GS칼텍스는 앞으로 기름값 정보를 언론사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20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금까지 주간 단위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 변동 등을 감안해 휘발유, 등유, 경유의 세후 공장도 가격을 책정, 매주 화요일 언론사에 제공해왔다. GS칼텍스는 소비자에게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이처럼 기준가격을 제시해왔으나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차이가 난다는 이유 등으로 ‘엉터리’라는 지적을 받자 정보 제공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판단해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격 정보를 내놓았던 SK도 앞으로 같은 이유에서 정보 제공을 중단하고, 대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SK는 21일부터 휘발유 세후 공장도 가격을 ℓ당 8원 내린 1,470원으로 정했으며, GS칼텍스도 20일부터 휘발유 값을 소폭 낮춘 것으로 알려져 2주 연속 가격인하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경유는 1,231원으로 8원 인상했으며,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도 각각 872원, 867원으로 6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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