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areer Consulting-24] 전공관련 회사로 이직…

Q. 이직을 준비하는 30세의 기혼으로 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사회경력 3년차로서 전공과는 무관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보수도 괜찮은 편이지만 항상 전공에 대해서 잊은 적이 없습니다. 나름대로 대학때 전공과정에 대한 자격증도 두어개 취득해 놓았으나 졸업당시 IMF로 인하여 전공과는 동떨어진 곳에 우선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업무를 접하면서 적응하는 면에서 어려움은 없었으나 안정적이던 회사가 최근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어 이직을 고려중입니다. 현재 업무 그대로 이직을 하려니 장래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되어 전공을 살리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배웠던 모든 것들이 기억이 나질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이문제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드는 제게 도움말씀 바랍니다. A. 대학시절의 전공과 달리 사회경력을 쌓는 분들은 많습니다. 그러한 배경에는 크게 본인이 원했던 경우와 원치 않았으나 어쩔 수 없는 경제적 이유로 선택한 경우 두 가지로 나뉠 수 있겠습니다. 자의적인 경우에는 전공이외의 새로운 업무에 관계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스스로 많은 준비를 하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즐거움을 얻는 모습을 접합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는 심적으로도 부담이 되며 전공에 대한 그리움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심정이 들기도 합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은 스스로 원하는 일을 할 때 가장 빛이 난다는 것은 고정된 사실일 것입니다. 이제 사회경력 3년차의 나이 서른이라면 새로 시작하기에 전혀 늦은 때가 아닙니다. 현재 부양해야 할 자녀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배우자의 동의를 얻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모든 일들에 있어 양면성이 있듯이 그만큼 많은 위험과 도전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 동안의 사회경력은 새로운 길 앞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실 것입니다. 희미해져 가는 전공과목의 지식들을 새로 담기 위한 공부를 하셔야 하며 그만큼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신입으로 시작할 경우 급여나 대우문제에 있어서도 포기하셔야 할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한 과제들을 기꺼이 감수할 만큼 의지가 충만하시다면 도전하십시오. 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한 때입니다. 진정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런지요. [자료제공 : 잡링크 헤드헌팅 사업부]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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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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