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메모리 사업 위주 한계 극복

메모리 사업 위주 한계 극복<BR>ST마이크로社와 제휴, 플래시 메모리사업 확대…고부가가치 D램 개발도

메모리 사업 위주 한계 극복 [하이닉스 워크아웃 졸업] 남은 숙제는 사업다각화ST마이크로社와 제휴, 플래시 메모리사업 확대…고부가가치 D램 개발도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관련기사 • [하이닉스 워크아웃졸업] 새주인 누가되나 ‘메모리사업 위주의 외발자전거 한계를 극복하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하이닉스반도체(이하 하이닉스)의 숙제는 메모리반도체 분야로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것. 이와 관련, 전략적 제휴관계인 ST마이크로사가 최근 ‘하이닉스 지분과 ST마이크로사의 노어플래시메모리(이하 노어플래시) 설비’를 교환하는 빅딜을 제안해 사업다각화의 가능성이 열렸다. 하이닉스는 뼈를 깍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난해 시스템LSI부문을 매각, 현재는 오로지 메모리사업에서의 수익에 절대 의존하는 구조다. 때문에 메모리 분야에서 제품 다각화전략을 펼치지 못한다면 천수답과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를 해소하는 가장 빠른 해법은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실제로 하이닉스는 그동안 D램 사업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해왔던 굴레를 벗기 위해 플래시메모리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플래시메모리중에서도 최근 급부상중인 낸드플래시메모리(이하 낸드플래시)는 올들어 하이닉스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제품이다. 하이닉스는 ST마이크로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지난해초부터 낸드플래시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국내 반도체 생산라인중 M9라인과 M8라인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중이다. 또 향후 올 상반기 ST마이크로와 합작으로 착공한 중국 우시(無錫)의 반도체공장에서도 시장상황에 따라 낸드플래시 제조를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만 맞으면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체 매출의 20%선인 낸드플래시 비중을 하반기부터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하이닉스가 ST마이크로사이의 지분ㆍ기술 빅딜을 통해 노어플래시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ST마이크로가 하이닉스의 지분 5~10%가량을 취득하는 대신 자사의 노어플래시 제조설비를 임대 혹은 양도의 방식으로 하이닉스에 제공한다는 각본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하이닉스가 최근 ST마이크로로부터 전략적 논의를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힘이 실리고 있다. 노어플래시는 아직까지 휴대폰용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80%선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제품이므로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하이닉스로서도 무시하긴 어려운 시나리오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낸드플래시가 노어플래시를 앞지르게 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노후된 ST의 노어플래시 설비와 금쪽 같은 하이닉스 지분을 맞바꾼다는 것은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외국계인 외환은행이 주채권기관인 상황에서 이 같은 거래가 이뤄진다면 국부유출 논란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D램 사업 자체도 특화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주력 D램 제품은 서버나 일반 PC등에 사용되는 메인 메모리D램이었지만 앞으로는 고부가가치인 모바일D램(휴대폰용)과 컨슈머D램(가전제품용), 그래픽D램(그래픽제품용) 등 특화된 제품에서의 기술ㆍ생산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입력시간 : 2005/07/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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