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스로 부산국제행사 위기

전세계적으로 `사스(SARS)`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산업계가 추진하던 대규모 국제행사가 위기에 처해있다. 4일 부산시ㆍ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 달 예정된 제1회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은 해외 업체들의 불참통보가 속출하고 있으며, 30여개의 지역 유망제조업체들이 중국시장에 기술을 내다팔기 위해 마련한 해외테크노마트도 업체모집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또 28일부터 해운대 벡스코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은 당초 14개국 50개사가 참가하기로 했지만 40개사만 신청을 했다. 특히 참가를 약속한 업체 중 상당수가 포기의사를 밝혀 실제 참여 업체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가 추진중인 해외테크노마트의 경우 부산지역내 중소제조업체의 우수 기술을 해외에 내다파는 취지로 중국 하얼빈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지만 사스 확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테크노마트에 30여개사를 참여 시킨다는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당수 업체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어 행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가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오는 14~18일 벡스코에서 제1회 부산국제기계기술대전을 개최하기로 했으나 참가하기로 한 업체가 불참을 잇달아 통보하고 있어 차질이 예상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2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할 계획이었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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