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CHASDAQㆍ創業板)'의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날 열린 '2009년도 증권선물감독관리회의'에서 침체된 중국증시의 부양을 위해 차스닥 출범을 포함한 '8대 중점 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상푸린(尙福林) 증감회 주석은 "올해와 향후 일정 기간 '성장유지, 내수 확대, 구조조정'이 증권감독관리의 기조가 될 것"이라며 "연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차스닥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차스닥 개설을 위한 '차스닥 상장 관리 방법'이 이미 의견 수렴을 마친 상태"라고 밝혀, 차스닥 설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차스닥의 설립시기가 오는 5~6월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감회가 차스닥 등록업체를 현재 모집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오는 5~6월께 50~100개 등록업체를 꾸려서 차스닥이 출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스닥은 지난해 상장 규정이 발표되는 등 상반기 내 개설이 유력했으나, 중국 증시의 계속된 하락으로 인해 개설이 지연돼왔다.
한편 이날 발표된 8대 과제에는 차스닥 설립 이외에도 상장회사의 M&A 추진, 융자융권제(주식 신용거래제로 주식담보대출제와 대주제를 의미)의 순조로운 시범 운용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