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광역상수돗물값 26% 올려/수공,댐용수도

한국수자원공사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돗물과 댐용수의 가격이 26.1% 인상됐다.이는 정부가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밝힌 물값 현실화 등 공공요금인상 방침과 맞물려 지방자치단체별 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수공이 광역상수도 물값을 지난달 8일자로 톤당 76.03원에서 95.85원으로 19.82원, 댐용수값을 톤당 9.5원에서 11.98원으로 2.48원 올리는 등 도매 물값을 26.1% 인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역상수도와 댐용수는 수공이 지자체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들 물값의 인상은 국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이 절수 유도 차원에서 내년에 상수도 요금을 대폭 올리겠다고 밝힌바 있어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앞으로 수돗물값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번 인상은 물값을 내년 2월까지 생산원가의 90%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나머지 10%는 수공이 경영합리화를 통해 흡수토록 결정한 지난 96년의 물관리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광역상수돗물과 댐용수의 가격은 각각 제조원가의 52%, 44%에서 65.5%, 54.8%로 현실화됐다』고 말했다.<정두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