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업계 가두매장, 휴게공간 대대적 확충

옷사고 골프연습도 하고 차도 마시고…'쇼핑도 하고 골프 연습도 하고.'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ㆍLG패션 등 주요 패션 업체들이 매장 안에 골프 퍼팅 연습장과 커피숍 등 고객들이 쇼핑과 함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제일모직은 최근 명동 갤럭시 매장 6층에 커피숍을 열었다. 쇼핑객 뿐 아니라 매장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커피,녹차등을 1,500원에 판매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만남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명동 상권의 특성을 고려, 저렴한 가격에 커피와 휴식을 즐길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커피숍을 찾는 고객들도 제품이 전시된 매장을 거치기 때문에 홍보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패션의 경우 청담동에 위치한 '보담 프라자'에 골퍼 고객들을 위한 골프 퍼팅코너를 설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벽에는 미국 유명 골퍼의 정확한 샷 모습을 찍은 사진을 파노라마로 붙여 놓아 고객들이 연습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매장을 맡고 있는 고백영 점장은 "매장에서 구입한 닥스 골프 웨어를 입고 바로 퍼팅 연습을 통해 옷의 착용감을 확인할 수 있어 일석 이조"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매장내에 가죽소파와 테이블로 꾸며진 고객 휴게실을 꾸며놓고 고객들이 각종 차와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특히 여성 고객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두 매장은 백화점과 같이 여러 가지 브랜드를 한꺼번에 둘러볼수 없는 대신 여유있게 쇼핑을 할수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취미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매장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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