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혹시나 「장관회의」 역시나… 또 폭락/연 4일 하락

◎대형·금융주 등 실망매물▷주식◁ 종합주가지수가 연 4일 급락하면서 6백30선마저 무너졌다. 21일 주식시장은 전날 장마감무렵 나돌았던 외국인 한도확대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되자 시초가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대를 걸었던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만한 재료가 없자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전장 마감무렵 은행, 증권 등 금융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 하락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후장들어 매물이 다시 늘어났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23포인트 하락한 6백27.6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미그룹 부도이후 자금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상업은행, 외환은행, 조흥은행등 은행주와 증권주등도 대량 매도 주문속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와 금융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일제당, 녹십자, 중원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들과 자산가치 우량주들은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전업종에 걸쳐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던 개별종목들도 상승세가 주춤거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1백64종목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83개를 포함, 6백87종목에 달해 주가하락 종목이 상승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3천4백22만주, 4천8백33억원에 불과했다.<정명수> ◎회사채 보합세 ▷채권◁ 채권 수익률이 보합을 이뤘다. 21일 채권시장은 은행권의 지준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요 기관들이 관망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용도가 높은 기업발행물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전날과 같은 12.85%에 마감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 역시 전날과 같은 13.65%, 1년만기 금융채는 13.30%,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55%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는 증권사 차입기준 13.50%에 거래돼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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