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용 백라이트유닛(BLU)산업의 수익성이 아직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엘앤에프와 한솔LCD는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1일 KGI증권은 엘앤에프가 최근 LC필립스의 LCD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전년대비 각각 41%ㆍ38% 상승한 587억원과 3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채비율이 40%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로 현주가보다 27%정도 상승 가능한 5,300원을 제시했다.
한솔LCD도 올해 CDT 및 LCD모니터 등 저수익ㆍ저성장 매출구성에서 탈피, BLU부문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지난해 106억원 적자에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실채권 등으로 인한 손실 등 주가의 걸림돌도 해소되고 있어, 현재가보다 34%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한솔LCD와 엘앤에프를 제외한 우영ㆍ태산엘시디 등 나머지 BLU업체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을 내놓았다. 아직 BLU시장의 수익성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동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BLU업체의 수익성은 LCD수량 증가 효과보다는 TFT-LCD패널 가격에 연동된다”며 “내년 TFT-LCD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2ㆍ4분기에 약세를 띨 것으로 보여 BLU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