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산업자원부의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늘어나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증가세를 17개월 연속 이어갔다.
지난달 대형마트(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동월보다 0.9%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형마트 매출의 증가율은 전월의 2.6%보다 떨어져 하강하고 있는 소비자심리가 실질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수요 증가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상품 종류별 매출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가정생활(1.5%), 스포츠(1.2%), 식품(2.2%) 등의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가전.문화(-1.2%), 의류(-3.7%), 잡화(-2.3%) 부문에서는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각 부문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명품은 19.1% 늘어나 20% 안팎의 매출 신장세가 지속됐다.
구매 고객 수는 백화점(-1.4%)과 대형마트(-1.9%)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구매 단가는 백화점(7.1%)과 대형마트(1.9%) 모두 증가했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백화점이 5만9천67원, 대형마트가 4만1천307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