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작업을 추진 중인 대한생명에 대해 국내외 10개 투자가가 인수의향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예금보험공사는 9일 지난달 국내외 60여 투자가들에게 대생 매각 안내문를 발송한 뒤 투자의향을 표시한 국내외 10개 회사에 대생의 기업소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10일까지 구속력 없는 1차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투자가들의 자금동원 및 보험사 경영능력 등을 감안해 적격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에게 한달 가량의 실사기회를 준 뒤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고 올해 말까지 매각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미 테러여파 등으로 해외 보험업계가 적잖은 타격을 받아 인수의향을 표시한 업체가 기대보다는 적은 편"이라며 "그러나 국내외 유수업체들이 인수의사를 표시해오고 있어 복수입찰 구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이전부터 대생 인수에 관심을 가진 한화그룹 외에 또 다른 대기업에서도 인수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