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실적 모멘텀은 이어가겠지만 원료 가격 인상 부담으로 4∙4분기 마진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3일 “제품 판매호조 등으로 포스코의 2∙4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4∙4분기 마진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2∙4분기 매출액은 지난 1∙4분기보다 20% 늘어난 8조3,656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조8,7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에도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걱정되는 것은 4∙4분기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철광석 가격은 23%, 원료탄 가격은 12.5%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단가를 올린다 해도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부분은 톤당 2만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3∙4분기에 구입한 원료가 투입되는 4∙4분기에는 마진 축소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 훼손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쟁업계의 주가 약세에 따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1% 하향 조정한 62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