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8월 증시 전망/금리등 앞날 불투명 이달도 지루한 조정

◎공급물량 감소불구 투자자 이탈조짐 유인대책 시급8월 주식시장도 지리한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물량이 지난달에 비해 줄고 외국인투자 한도확대 기대 증폭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기, 자금, 환율 등 주변여건이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신용융자잔액 고객예탁금을 2천억원 이상 웃돌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달 주식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물량(납입일기준)은 기업공개 1천6백29억원, 유상증자 1천1백57억원으로 총 2천7백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에 비해 61%나 감소한 수준이다. 신용기간이 끝나 주식시장에 매물화로 나올 물량은 최고 3천7백억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수펀드의 본격적인 주식편입은 수요기반을 강화시킬 것이다. 지난달 설정된 6억달러의 외수펀드는 약 3천8백억원의 주식매수가 가능하다. 월중반이후 휴가를 떠났던 외국인투자가들이 일선에 복귀하면서 개입강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반기중 외국인 투자한도 3% 추가확대라는 재료도 가시화되며 주식투자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기아사태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은 투자심리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5월중순 이후 주가지수 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엔화가치 상승도 주춤한 상태고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선정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 및 왜곡으로 금리 추이도 불투명하다.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단기수급을 불안케하고 있다. 7월29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3조8백89억원으로 한달 보름전(6월16일) 3조5천8백68억원에 비해 5천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신용융자잔액 규모는 3조3천47억원으로 예탁금을 2천1백억원이나 웃돌고 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1천7백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용융자가 좀체로 줄지않은 상황에서 고객예탁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장기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고 있다는 증거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지수가 이달초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고 후반들어 기아사태의 파장이 줄어들며 투자심리를 점차 회복해 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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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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