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훨훨 날았다

■ 주가 사상최고치 돌파<br>외국인·기관대거 '사자' 업종지수 최고 상승률<br>거래대금 증가등 호재도… 은행주보다 유망"



증권주 훨훨 날았다 ■ 주가 사상최고치 돌파외국인·기관대거 '사자' 업종지수 최고 상승률거래대금 증가등 호재도… 은행주보다 유망"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증권주가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면서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다 거래대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외국인 매수세도 몰리고 있어 당분간은 증권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93.25포인트(3.66%) 오른 2,638.58포인트로 마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오름폭이 컸던 신영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주가 오른 가운데 현대증권(7.39%), 삼성증권(5.25%), 미래에셋증권(5.08%)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증권주를 480억원어치 사들여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 국내 기관들도 6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사자’로 돌아섰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외국인이 은행과 보험에 이어 증권주를 사들이는 순환매를 벌이고 있다”며 “오는 3월부터 중형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일부 외국인들이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증권도 이날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CLSA증권은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거시적인 리스크도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ㆍ미래에셋ㆍ우리투자증권을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도 각각 6만8,000원과 8만2,000원, 2만5,000원으로 높였다. 시장 여건이 호전되면서 이제 은행주보다 증권주에 눈을 돌리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는 지난 1월 말에 이미 단기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본다”며 “상대적인 주가 부진으로 증권주가 쉴 만큼 쉬었으므로 숨이 차오른 은행주보다는 증권주를 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익 안정성 면에서는 은행이 앞서지만 자본시장통합법안 상정과 증권선물거래소(KRX) 상장, 미수금의 신용거래 이전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거래대금 회복 등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률은 증권이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한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다만 증권주의 강세가 추세적인 상승흐름을 탈 수 있을지 아직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수거래 폐지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부담과 높은 변동성을 감안할 때 시장수익률을 웃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은행에서 증권주로 매기가 넘어왔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7/02/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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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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