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북송금 특검, 朴 前산은부총재등 21일소환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현대상선 대출 과정에 개입했던 산업은행 간부 2명을 21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종훈 특검보는 “소환자는 지난 2000년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5,000억원을 대출해줄 당시 대출과정에 관련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에도 당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담당실무팀장과 과장 2명을 소환조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현대상선 등에 대한 산업은행의 2000년 5~6월 대출 과정에 개입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 및 현대 주요 임원들을 주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소환 대상에는 출국금지된 박씨(당시 영업1본부장)를 비롯, 산은 대출라인 간부들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 현대상선ㆍ건설 주요 임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산은과 외환은행, 현대상선ㆍ건설ㆍ전자(현 하이닉스)ㆍ증권 등 현대계열사 사무실 및 주요 임원들의 자택 가운데 우선 압수수색 대상을 금명간 확정,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김진욱(사시 35회)ㆍ김승교(38회) 변호사가 특검팀 수사관으로 합류, 팀내 민변 출신 변호사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한진 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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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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