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캘리포니아주 6월 파산가능성

[LA타임스=본지특약] 2001~2002회계 주정부 지불할 돈 없어캘리포니아주가 재정적자로 어쩌면 오는 6월께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캐슬린 코넬 주감사관이 경고했다. 주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예산 지출을 감시하는 캐슬린 주감사관은 오는 6월말로 끝나는 2001~2002 회계연도에 주정부가 지불할 돈이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면서 파산을 막으려면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02~2003 회계연도에 80억달러를 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슬린 감사관은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세수규모 및 흡연피해보상금 등을 너무 낙관적으로 잡고 있다며 의회 및 주재무부 분석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 회계연도를 돈 한푼없이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슬린은 주정부가 작년 전력구입에 사용한 65억 달러를 보충하려면 늦어도 12월 이전에 에너지공채를 매각해야 하며 공채가 팔리지 않을 경우 예상수익증서를 통해 부족한 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6위이며 미 경제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작년 전력난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흑자재정이 적자로 돌아 2002~2003년 회계연도에 124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됐다. 코넬 감사관은 데이비스 지사와 함께 민주당 소속이지만 주정부 안에서 지사를 가장 강도 높게 비난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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