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넷스쿨과 옴니시스템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온라인교육 업체 아이넷스쿨은 하한가인 1,2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이넷스쿨은 지난 19일 장 마감 후 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주 상장에 따른 기존 주식 가치 하락 우려로 개장과 함께 매도 물량이 몰렸다. 아이넷스쿨이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모두 700만주로 기존 발행 주식(1,641만주)의 42.6%에 이른다.
아이넷스쿨의 한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동영상 강의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증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옴니시스템도 19일 장 마감 후 16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날 증시에서 하한가인 4,710원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 원격검침 계량기를 만드는 옴니시스템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500만주의 주식을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발행 주식(약 859만주)의 절반을 뛰어넘는 물량이다.
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물량을 늘려 주당 순이익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며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