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법 시행앞서 임원회의서 원칙합의
국내 대금업계의 양대 단체인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한금련)와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한대련)의 통합이 내달 대부업법 시행에 앞서 단행된다.
한금련과 한대련은 지난 23일 임원회의를 통해 다음달 27일 대부업법 본격 시행에 앞서 두 단체를 통합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대금업계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고 안정적인 영업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회장을 외부인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세부사항의 이견으로 인해 기한내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도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해나가기로 했다.
엽찬영 한금련 회장은 "노무현 당선자가 대부업의 조기정착을 공약한 만큼 대부업 이익단체들이 통합해 정부와의 협의창구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계 대금업체들의 국내 대부업 단체 가입도 곧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계 대금업체인 해피레이디의 한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토종 대금업 단체 가입이 불가피하다"며 "현재 한금련 쪽과 의견접근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조의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