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이 환율 헤지전략을 통해 원화강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대우증권ㆍ동원증권 등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이 90% 가까운 환율 헤지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저점 매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선가격 상승분이 환율절상에 따른 이익감소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현재와 비교할 만한 지난 85년 상황에서도 일본의 엔화는 200엔에서 120엔으로 절상됐지만 선가가 250% 상승해 피해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동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내년도 달러 유입분에 대해 헤지를 거의 해놓았으며 여전히 9%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신흥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견했다며 투자의견을 오히려 ‘매수’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