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이날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산별노조 대표자회의를 열고 노사정위 복귀여부에 대한 내부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노총이 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에 복귀키로 결정할 경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월 1일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을 만나 노·정합의에 대한 정부의 이행의지를 설명하고 노사정위를 통한 노동현안 해결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존의 단체협약을 존중한다는 등 그동안의 노정대화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노총이 내일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에 복귀키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도 『노동현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 등을 종합고려, 노사정위에 복귀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25일 이상용 노동부 장관과 한국노총 박 위원장간에 이루어진 35개항의 합의사항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며, 법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홍기자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