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통합 신한카드 이탈 고객 잡아라"

LG·GS 계열사 소속 회원들 탈퇴 가능성 겨냥<BR>롯데·현대·외환카드등 공격 마케팅 잇달아

롯데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이 통합 신한카드 출범에 맞춰 신한카드 고객들을 빼내오기 위해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거나 부가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자녀를 둔 부부를 대상으로 10만포인트를 선지급하고 자녀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 아이들에 특화한 ‘맘앤데디 카드’를 2일부터 내놓는다. 이 카드에 가입하면 ‘아이사랑 기프트’ 10만 포인트를 먼저 지급받아 전국 롯데마트 53개점 어디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상환은 신용구매액의 1%를 적립해 2년 내에 상환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1일부터 할인 특화카드인 ‘현대카드V’의 할인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월 1~3만원이던 할인 한도가 2~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할인 대상 자격이 신용판매 실적 기준으로 기존의 월 최소 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완화됐다. 한편 외환은행도 생활 가전제품을 저리(4.675%)에 36개월 할부로 구매하고 카드사용액에 따라 적립되는 OK캐시백 포인트로 할부금 일부를 상환할 수 있는 ‘예스 오케이 세이버카드’를 1일부터 출시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신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부가서비스 확대 경쟁을 펼치는 것은 LG카드와 신한카드 통합에 따른 이탈 고객 등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는 LG카드가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LG카드 계열이었던 기존 LG와 GS 기업 임직원의 고객 이탈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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