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통신, 전기전자, 전기가스의 이익구조가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에 결산기를 맞은 상장사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결과 전체 매출액경상이익률은 6.83%로 전년의 5.98%에 비해 높아졌다.
이중 통신업이 17.04%로 단연 선두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비금속광물 15.83%,전기가스업 10.59%, 철강.금속 11.31% 등의 순이었다.
또 전기가스업 10.59%, 의약품 9.32%, 운수장비 7.55%, 전기전자 6.77% 등을 나타냈다.
통신업의 경상이익률은 전체 업종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4년만에 처음으로 둔화됐다.
통신업의 경우 98년 9.85%에서 99년에 6.97%로 낮아진 뒤 2000년 14.81%, 2001년 16.35%, 2002년 22.45%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다 작년에는 떨어졌다.
또 전기전자의 작년도 경상이익률은 전년의 11.04%에 비해 4.27%포인트, 전기가스업은 전년의 15.25%에 비해 4.66%포인트가 각각 하락한 것이다.
반면, 철강.금속의 경상이익률은 작년에 11.31%로 전년의 8.18%에 비해 3.13%포인트가 올라갔고 비금속광물은 7.45%에서 15.83%로, 의약품은 8.18%에서 9.32%로,음식료품은 3.41%에서 6.02%로 각각 상승했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경상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특별 이익.손실 등에따른 이익 변동분을 제거한 것이기 때문에 기업 자체의 채산성, 성장 가능성 등을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이 된다.
이밖에 작년도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음식료품 6.02% ▲건설업 5.72% ▲기계 5.41% ▲화학 4.65% ▲서비스업 4.72% ▲섬유의복 4.19% ▲ 종이목재 2.79% ▲운수창고 1.99% ▲섬유의복 1.14% ▲의료정밀 1.11%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