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1조원대 보유토지를 오는 9월부터 집중 처분한다.
2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부채비율 감축을 위해 타이밍만 보던 택지 등 보유 부동산을 올 하반기 전격 매각한다.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돌면서 매각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타깃별 판매 촉진을 위한 개별간담회, 투자설명회, 부동산 박람회 등을 열어 매각토지에 대한 상품소개 및 투자성 등에 대해 집중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공사는 토지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지난해 연말 부채비율인 281%에서 올해 목표치인 251%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다음달 매각예정인 토지는 도화구역 근린생활시설용지 646~1,172㎡를 비롯, 미단시티(2만9,631㎡), 검단일반산업단지(1만3,496㎡), 구월지구(5,117㎡) 경서지구(820㎡)이며 매매가격은 약 1,8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11월에는 검단신도시(10만9,670㎡),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 용지(10만7,433㎡)도화구역 내 단독주택용지(26필지), 공동주택용지(국민임대) 4만4,591㎡ 등을 매각하면 약 6,8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3대7) 추진하는 영종하늘도시 내 주상복합(85㎡)용지 2필지 등 모두 322필지를 1조5,000억원에 매각되면 30% 지분으로 4,400억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지구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지구는 도화구역과 미단시티가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