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번 주중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 일정과 배당금액을 결의할 전망입니다. 현대차가 중간배당을 하게 되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업계는 중간배당 규모를 1,000원선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간배당금 지급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번 주중 확정되면 8월 중순 이전에 지급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전부지 인수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배당 규모를 늘리고 중간배당 실시 의지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펴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주가는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다가 이달 8일부터는 엔저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5년2개월 만에 주당 13만원 아래로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3만원대로 반등하긴 했지만 내일로 다가온 현대차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