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동남권 분양흥행 계속되나

개발 호재에 대규모 공급 예정<br>문정동 법조타운과 인접<br>'송파 파크 하비오' 주목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등 서울 동남권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상반기 진행된 아파트 분양이 대부분 성공을 거둔 상황에서 각종 개발호재와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청약열풍을 일으켰던 위례·판교신도시 등 서울 동남권에서 하반기 들어서도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진행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곳은 문정동 법조타운과 인접한 대규모 복합주거단지 '송파 파크 하비오'다. '송파 파크 하비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진행되던 복합단지개발 사업이 잇따라 좌초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 5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은데 이어 6,000억원에 달하는 토지대금을 자체조달하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6만1,231㎡의 부지에 아파트 10개동, 오피스텔 및 호텔 5개 동 등 최고 19층 15개동의 복합단지를 짓는 것이다. 오는 9월 분양예정인 999가구의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3,527실, 호텔 487실이 들어선다. 연면적 7만5,000㎡의 업무ㆍ상업시설과 공연장ㆍ컨벤션센터ㆍ워터파크도 함께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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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에서도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올 가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 등이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 3개 단지도 올해 분양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서울 동남권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뛰어난 입지 때문이다. 강남 중심업무지구까지 자동차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지하철 9호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도 쉽다. 또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것도 중요한 이유다. 문정동 법조단지조성은 물론 제2롯데월드 건설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고 최근에는 마천뉴타운 2·4구역이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본격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진행된 아파트 분양이 대부분 성공을 거둬 이 지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약에서 판교신도시 주상복합 '판교 알파리움'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된 것을 시작으로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 역시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입주자를 모두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송파구 등 서울 동남권은 잠실지구 재건축 이후 강남 중심부 못지 않은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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