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수수료 10~20% 인하 결정

신규회원 가입비도 22% 낮추기로 <br>예탁원.증협도 수수료.회비 낮춰

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증권.선물상품에 대한 거래수수료를 10~20% 인하하고 신규회원의 가입비도 22% 가량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오는 21일 결제분부터 주식 매매에 대해 거래소가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기존 0.0065%에서 0.00585%로 낮아지고, KOSOPI200선물 및 KOSPI200옵션 수수료율도 각각 0.00054%, 0.0225%로 하향조정된다. 국채선물.옵션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거래수수료가 높은 점을 고려, 수수료 인하율이 20%로 더욱 높게 결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고 회원(증권사) 수지 개선을 도모, 고객중심 경영 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수수료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거래소측은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로 회원사들이 연간 240억원의 수지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거래소가 회원사들로부터 일정비율 징수하는 거래수수료가 낮아지면 이는 다시 증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거래소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증권시장과 선물시장의 신규 회원 가입비를 결제회원(매매.결제권을 가진 회원)의 경우 각 시장별 9억원, 거래전문회원(매매권만을가진 회원)의 경우 각 4억5천만원으로 결정했다. 과거 두 시장에 모두 결제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 총 23억원을 지불했던 것에비해 가입비가 18억원(9억원+9억원)으로 22% 가량 인하된 셈이다. 거래소는 이와함께 현재 코스닥시장에만 참여하고 있는 동양오리온, 이트레이드,다이와,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코리아RB, BNG, 피데스증권 등 8개 증권사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참가를 허용했다. 증권예탁결제원과 증권업협회도 투자자들의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증권사들로부터 받는 수수료와 회비를 10%씩 인하키로 결정했다. 결제원은 현재 거래대금의 1만분의 0.32인 증권회사 수수료율을 10만분의 0.29로 낮췄고, 선물대용증권 관리 수수료도 상품별로 10%씩 인하했다. 증협은 오는 21일부터 회원사들로부터 징수하는 정률회비를 10% 낮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증권거래에 대한 증협의 징수율은 거래대금의 0.0012%에서 0.00108%로,약정대금 기준 선물거래의 경우 0.0002%에서 0.00018%로, 옵션거래의 경우 0.001%에서 0.0009%로 각각 낮아진다. 이날 이처럼 기관별로 수수료 인하가 확정되기에 앞서 지난 14일 재경부 산하시장효율화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증권유관기관들이 건의한 거래 수수료 인하를 승인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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