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라이터 “안전성 문제”/품질검사 형식적… 불량품 난무

◎업계 통산부에 단속권 이전 요구국내 라이터업계가 저가 수입제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해 줄 것을 통상사업부에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한국라이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장대홍)은 대부분의 저가 수입제품들이 품질안전검사를 받지 않은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수입품에 대한 지도 및 단속권한이 시·도에 위임되어 있어 실효성있는 단속이 어렵다며 안전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조합에도 단속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시·도공무원에 의한 단속은 인원부족및 폭증하는 업무량으로 형식적인 선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 공무원의 경우 업무의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산·판매자들은 연간 1∼2회만 제품지도·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악용해 단속기간중에는 제품출하 및 판매를 중지, 단속망을 빠져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립기술품질원의 업무폭주로 검사기간이 3∼4개월이나 걸려 안전검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즉 검사결과가 나온 뒤에는 모든 상품이 이미 판매돼 불량품의 회수·파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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